설탕의 유래

 인도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탕수수가 자라고 있었는데,
인도 사람들은 이 풀을 뽑아 씹으면 달콤한 맛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인도에서 만들어진 설탕은
상인들을 통해 아랍으로 전해지고,
아랍과 가까웠던 페르시아에서도 설탕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페르시아인들은 사탕수수의 즙을 굳혀 보다 오랫동안 보존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8세기 이슬람 제국은 페르시아를 멸망시키며 설탕 제조 기술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으로부터 땅을 되찾기 위한 전쟁을 벌인 유럽의 십자군 역시
이슬람 사람들을 통해 설탕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십자군 전쟁이 끝난 후
포르투칼, 영국, 프랑스 등은 식민지에 직접 사탕수수 재배를 하기 시작했고,
흑인 노예들을 이용해 '노예 무역'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19세기에는 미국 또한 쿠바에서 흑인 노예들을 이용한 사탕수수 농장을 경영하였습니다.
1865년 노예 제도가 완전히 폐지된 후에는
설탕 산업이 세계 여러 지역으로 뻗어 나게게 되었고,
현재 가장 많은 설탕을 생산하는 지역은 브라질과 인도입니다.

설탕 중독

 '세로토닌'은 우리가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끼는 데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세로토닌이 적게 만들어지면 기분이 울적해지고 무기력해지게 됩니다.
설탕과 같은 당분은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단 것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탄수화물 속의 당분을 연료로 삼아 움직이기 때문에,
당분이 공급되면 머리가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단, 단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그 당분의 양에 맞춰서 세로토닌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잠시 동안은 평소보다 훨씬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단 것을 먹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이 일정량 이상의 세로토닌을 만들기 위해
요구하는 만큼의 당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오히려 우울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이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알콜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양의 술의 마시게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설탕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분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잼이나 매실 엑기스 처럼 꼭 설탕이 필요한 음식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설탕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없고,
몸 안에 들어가면 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에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건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무서운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 사이언싱 톡톡 > 에서 발췌

설탕의 종류

큐원 하얀설탕

설탕의 정제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순도 높은 설탕으로 깔끔한 단 맛이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음식, 커피, 차 고유의 맛과 향을 느끼고 싶을 때 사용하세요.
제과, 제빵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입니다.